
금강 상류로 쏘가리 낚시를 떠났다. 노을이 지자 강물은 붉게 물들어갔다. 여울 물소리를 들으며 바위 사이를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을 넋놓고 바라보노라면 어느새 걱정과 스트레스는 있었나 싶다.

다음 날, 봄 기운이 물씬 배어있는 산들 사이로 강물이 흐른다. 바위에 올라 쏘가리를 만나기 위해 채비를 드리운다. 따뜻한 햇살과 상쾌한 바람이 어우러졌다. 낚시는 단순한 취미가 아닌, 자연과의 깊은 교감임을 알게 된다.

산 너머로 해가 기운다. 애 닳은 낚시꾼은 아예 물속에 들어갔다. 기우는 햇빛을 마주한 그 모습은 신비롭기만 하다. 그 순간, 우리는 자연과 하나다.

해는 산을 넘고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하더니, 어느새 하늘에는 별이 총총하다.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수많은 별들. 자연 속에서 하루의 행복한 마무리를 하며, 이 순간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란다.
금강(錦江). 그 이름 그대로 비단결 같은 아름다움을 품은 강이다. 다음에도 다시 이곳을 찾아,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리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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